지난 8월, 아파트 분양 후 중도금 대출 자서를 진행했고 9월 말 1차 중도금 대출까지 실제로 실행됐습니다.
처음에는 ‘자서’가 뭔지도 몰랐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꽤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혼부부인 저희가 실제로 진행한 과정을 기준으로 중도금 대출 자서부터 1차 실행까지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부부의 진행 일정
정당 계약 : 2026년 5월
공동명의 신청 : 2026년 6월
증여세 신고 : 2026년 7월
중도금 대출 자서 : 2026년 8월
중도금 대출 1차 실행 : 2026년 9월 28일
2026년 6월 공동명의 신청까지 마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7월 말, 분양사에서 중도금 대출 자서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자서가 뭐지? 처음부터 헷갈렸다
처음 문자를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자서가 뭐지?”
알아보니 여기서 말하는 자서는 자필서명의 의미로, 은행과 중도금 대출 계약을 진행하면서 관련 서류에 서명하는 절차였습니다.
협약 은행 직원들이 분양사무소로 직접 와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전에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해야 했습니다.
중도금 대출 자서 절차
| 순서 | 내용 |
|---|---|
| 1 | 방문시간 사전예약 |
| 2 | 분양사무소(모델하우스) 방문 |
| 3 | 중도금 대출 자서 및 신청 |
제가 진행하면서 확인한 유의사항
1. 예약사이트에서 계약자 본인인증 후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공동명의라 각자 명의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2. 중도금 대출 자서는 대리인이 불가능했고, 계약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습니다. 공동명의인 저희 부부는 둘 다 방문했습니다.
3. 저희가 현장에서 자서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습니다.

출처 : 경인일보 기사 캡처
왜 첫날 첫 타임으로 예약했을까?
사실 저희는 중도금 대출 자서를 굳이 첫날 첫 타임으로 갈 생각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수원 매교역 펠루시드 입주 예정자들의 잔금대출 관련 보도를 접하고 조금 겁이 났습니다. 대출 총량이나 은행별 한도 때문에 실제 입주 시점에 대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중도금 대출 자서 일정이 잡혔길래 혹시라도 중간에 대출 한도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첫날 첫 타임으로 예약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도착해보니 저희처럼 일찍 온 신혼부부들도 몇 팀 있었습니다. 저희는 예약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번호표를 뽑으니 1번이었습니다. ㅎㅎ
물론 먼저 간다고 대출 조건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자서하면서 실제로 물어본 것들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아서 준비해온 서류를 제출하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1. 기존 전세대출이 있는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까?
저희 부부는 현재 전세로 거주하고 있고,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제도를 통해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HF 보증을 3억원 규모로 받고 있었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을 추가로 받으면 보증 한도를 넘는 것 아닌지 궁금했습니다.
중도금 대출의 보증기관은 HUG였기 때문에, 저희는 HF와 HUG의 보증을 합산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은행 직원 안내:
중도금 대출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향후 잔금대출은 기존 전세대출을 상환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라 이 부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2. 중도금 대출을 중간에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을까?
은행 직원 안내:
본인 돈으로 직접 상환하는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대환하는 경우에는 0.02%가 부과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3. 인지세와 보증료 80만원을 미리 넣어둬야 할까?
자서 당시 은행에서는 인지세와 보증료 등을 포함해 약 80만원 정도를 계좌에 넣어두라고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1차 중도금 대출 실행일에 80만원 전부가 빠져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물어보니 조금 달랐습니다.
은행 직원 설명으로는 80만원을 미리 넣어두라고 한 것은 편의상 안내한 금액이고, HUG 보증료는 각 회차별로 계산되어 출금된다고 했습니다. 당시 안내받은 보증료율은 연 0.13%였습니다.
HUG 보증 중도금 대출 보증료 예시

※ 위 자료는 자서 당시 받은 안내자료를 촬영한 것입니다.
4. 신혼부부라면 보증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
중도금 대출 보증료에도 신혼부부 할인 조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것도 확인했습니다.
당시 은행 직원에게 안내받은 기준으로는 배우자 합산소득 6천만원 이하인 경우 신혼부부 보증료 할인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 할인 조건 및 제출서류는 시기와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신청 당시 은행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서 끝나고 신용카드도 하나 만들었다
대출 자서 절차가 끝난 뒤에는 잔금대출을 받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신용카드 하나를 만들어두는 것도 권유받았습니다.
저희도 카드 영업이 어느 정도 끼어 있다는 건 눈치를 챘습니다.
그런데 상담해주시는 분도 친절했고, 저는 또 이런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을 잘 못하는 쭈구리 같은 면모가 있어서…
결국 연회비가 가장 적은 카드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집에 차 타고 돌아오면서 “이걸 왜 만들었지?” 라고 한번더 이야기한 쭈구리들..
자서 당시 중도금 대출 금리는 4.54%
이제 가장 궁금했던 금리입니다.
저희가 자서할 당시 안내받은 대출 기준금리는 COFIX 신잔액 기준, 3개월 변동이었습니다.
| 구분 | 자서 당시 안내 |
|---|---|
| 기준금리 | 2.54% |
| 가산금리 | 2.00% |
| 당시 안내 금리 | 4.54% |
다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서 당시 금리는 2026년 7월 16일 기준으로 안내받은 것이었고, 실제 대출 실행일에는 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실행일
4.71%
2026년 9월 28일 적용이율
자서할 때보다 실제 적용금리가 올라갔습니다.
COFIX 신잔액 기준이라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숫자를 보니 요즘 대출금리가 정말 높긴 하구나라는 게 체감됐습니다.
그리고 9월 28일, 드디어 1차 중도금 대출 실행
자서까지 다 해놓고 나니 “이제 알아서 진행되겠지” 하고 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9월 28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카카오톡으로 중도금 대출 실행 안내가 왔습니다.

바로 수협은행 계좌를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인지세와 보증료가 출금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증료는 자서 당시 안내받았던 금액보다 약 2천원 정도 더 출금됐습니다.
여기서 하나 배운 점
중도금 대출 관련 비용을 회차별로 계좌에 넣어둘 생각이라면 안내받은 금액에 딱 맞춰 넣기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입금해두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이자는 후불제, 입주할 때 한 번에 낸다고 한다
저희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이자가 후불제입니다.
즉 지금 당장 매달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주 시점에 지금까지 발생한 이자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구조입니다.
입주민 단톡방에서는 대략 2천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 금리와 실행금액, 실행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빠져나가는 돈은 아니지만, 결국 언젠가는 제가 내야 할 돈…
후우…
그때까지 열심히 현금채굴해야지.
직접 해보니 중도금 대출 자서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중도금 대출 자서라고 하니 뭔가 굉장히 복잡한 절차인 줄 알았습니다.
막상 가보니 예약한 시간에 분양사무소에 방문하고, 준비한 서류를 제출하고, 은행 직원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서명하면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만 실제로 해보니까 자서 자체보다 자서 전에 궁금한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기존 전세대출과 보증 문제, 중도상환수수료, 보증료, 신혼부부 할인, 금리 등을 미리 생각해갔기 때문에 현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한 번에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직접 경험하면서 기억해둘 만했던 것
• 공동명의라면 계약자별 방문이 필요한지 미리 확인하기
• 자서 예약은 가능한 날짜 중 본인 일정에 맞춰 미리 잡기
• 기존 전세대출이나 다른 보증이 있다면 반드시 상담 시 함께 이야기하기
• 인지세·보증료는 안내받은 금액만 믿기보다 실제 출금 금액을 확인하기
• 자서 당시 금리와 실제 실행일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확인하기
앞으로 남은 중도금 2차, 3차… 그리고 잔금대출
어쨌든 1차 중도금 대출까지는 무사히 실행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ㅎㅎ
앞으로 남은 중도금 회차도 있고, 2028년 입주 시점에는 결국 가장 큰 숙제인 잔금대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단 1차 실행까지 왔으니 한숨 돌리고, 앞으로 금리와 대출 한도, 잔금 시점에 필요한 현금 등을 하나씩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특히 입주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중도금 대출이 실행되는 과정과 잔금대출 준비 과정도 직접 겪어본 내용을 계속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저희 부부가 실제로 진행한 중도금 대출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은행과 보증기관, 분양사업장, 대출상품, 개인의 소득 및 기존 대출 등에 따라 실제 조건과 절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에 기재된 금리, 보증료, 수수료 및 할인 조건은 자서 및 대출 실행 당시 저희 부부가 은행 직원에게 안내받은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대출조건과 금리는 금융기관 및 개인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대출 진행 시 해당 금융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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